첨엔 방문학습지를 했었는데 처음 선생님은 정말 우리 아이와 잘맞고 좋았는데 선생님이 결혼을 한후 타지로 가시게 되서 선생님이 바뀌기 시작하더니 두번을 연달아 바뀌더라고요. 그러다보니 관심도 시들시들해지고 하기 싫어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과감히 끊고 엄마표로 시작했어요. 한글공부를 좀 했었지만 진도가 많이 나간것은 아니라서 아직 통글자를 조금 아는 수준일뿐이라서 첨부터 시작한다는 맘으로 했어요. 아이가 한글을 이미지로 받아들여서 그림처럼 인식했었는데 아무래도 블럭이 있다보니 글자 하나하나를 떼어서도 볼 수 있게 되더라고요. 하루에 한 10~20분 정도 규칙적으로 했고 노래는 자주 틀어줬어요. 노래들으면서 손으로 짚어가며 같이 불러주고 했더니 자기도 노래 틀어주면 책 가져다가 손가락으로 짚으며 따라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주변에 있는 글자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자기가 아는 글자는 자신있게 말도 하고..

이런과정 겪으면서 아는 글자가 정말 급속도로 많아지더라고요. 블럭놀이북에 있는 글자도 적어보고 스케치북에 크게 써보기도 하고~ 지금은 웬만한 글자는 다 읽고 문장은 떠듬떠듬 읽네요.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수월한게 한글 뗀것같아 너무 좋아요~